장지인 한국회계기준원장 "IFRS 확실히 뿌리 내리도록 기업 참여 전문위원회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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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기준 확정 전 적극적 의견 개진할 것
“기업 회계담당자 등 실수요자를 위한 회계교육을 확대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이달 초 업무를 시작한 장지인 신임 한국회계기준원장(62·사진)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국제회계기준 도입 4년차를 맞은 만큼 ‘한국채택 IFRS’의 성공적 정착을 향후 중점 과제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출신인 장 원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회원총회에서 임기 3년의 제6대 회계기준원장으로 선임됐다. 중앙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회계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국회계학회장,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 등을 지냈다.
그는 “한국이 올해 초 중국 등 경쟁국을 따돌리고 IFRS 최상위 기구인 ‘감독위원회 상임이사국’으로 선임된 것에서 잘 입증됐듯 한국의 IFRS 도입 과정은 국제사회에서 아주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이제는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세심히 보완해 IFRS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도록 지원할 때”라고 말했다.
장 원장은 “현재 한글 IFRS 기준서는 번역본에 가까워 기업 실무진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기준서를 보다 쉽게 손질하고 관련 해설서도 만들어 기업 등에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IFRS는 회계처리의 큰 틀만 제시하고 세부 작성 단계는 기업의 판단에 맡기는 원칙 중심 회계기준이라 경영진과 실무진은 회계기준을 깊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며 “상장사협의회나 공인회계사회와 손잡고 원칙 중심 회계기준에 대한 기업 실무능력 교육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이해관계나 특수성이 IFRS에 보다 많이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회계기준 전문위원회’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했다.
장 원장은 “한국이 IFRS를 전면 도입해 성공한 만큼 이제는 국제 회계업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때가 됐다”며 “회계기준원의 글로벌 업무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이달 초 업무를 시작한 장지인 신임 한국회계기준원장(62·사진)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국제회계기준 도입 4년차를 맞은 만큼 ‘한국채택 IFRS’의 성공적 정착을 향후 중점 과제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출신인 장 원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회원총회에서 임기 3년의 제6대 회계기준원장으로 선임됐다. 중앙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회계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국회계학회장,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 등을 지냈다.
그는 “한국이 올해 초 중국 등 경쟁국을 따돌리고 IFRS 최상위 기구인 ‘감독위원회 상임이사국’으로 선임된 것에서 잘 입증됐듯 한국의 IFRS 도입 과정은 국제사회에서 아주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이제는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세심히 보완해 IFRS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도록 지원할 때”라고 말했다.
장 원장은 “현재 한글 IFRS 기준서는 번역본에 가까워 기업 실무진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기준서를 보다 쉽게 손질하고 관련 해설서도 만들어 기업 등에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IFRS는 회계처리의 큰 틀만 제시하고 세부 작성 단계는 기업의 판단에 맡기는 원칙 중심 회계기준이라 경영진과 실무진은 회계기준을 깊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며 “상장사협의회나 공인회계사회와 손잡고 원칙 중심 회계기준에 대한 기업 실무능력 교육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이해관계나 특수성이 IFRS에 보다 많이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회계기준 전문위원회’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했다.
장 원장은 “한국이 IFRS를 전면 도입해 성공한 만큼 이제는 국제 회계업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때가 됐다”며 “회계기준원의 글로벌 업무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