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실 하나에 꿰어본 한국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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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의 지형도
박영택 지음 / 휴머니스트 / 536쪽 / 3만5000원
박영택 지음 / 휴머니스트 / 536쪽 / 3만5000원
![[책마을] 실 하나에 꿰어본 한국 현대미술](https://img.hankyung.com/photo/201403/AA.8487795.1.jpg)
《한국 현대미술의 지형도》를 쓴 박영택 경기대 교수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을 작가와 작품에 대한 탐구에서 찾는다. 그는 한국 현대미술 작품을 면밀히 분석해 독창적인 재능을 발휘한 작가 117명과 대표작 151점을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작가의 예술관과 작품이 다른 작가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추적,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렸다.

이런 분석을 토대로 저자는 일제강점기 일본을 통해 수용된 서구와 일본 미술의 영향에서 벗어나 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해온 기록이 바로 한국 현대미술사라고 결론짓는다. 저자는 그러나 자신의 결론을 “한 미술평론가의 편애라는 관점으로 재구성된 미술사”라고 단정한다. 궁극적인 답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다양한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총체적인 진실에 다가설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가 이 책을 쓴 이유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