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1주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유명 나이트클럽인 엠포리엄클럽 7곳에 이온케어 700대(1억500만원어치)를 설치했습니다. 올초부터 수출이 늘어 매출 8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겁니다.”

KAIST 창업보육센터 입주 9년째를 맞은 블루앤의 이청호 대표(54·사진)는 19일 “올해가 해외시장을 넓히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2005년부터 순수 음이온 발생 기술과 발광다이오드(LED) 파장을 결합해 ‘냄새 먹는 전구’를 개발하고 있다. 기계에서 발생하는 음이온이 공기 중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을 흡착해 제거하는 기술로 특허 등록만 14건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수출건도 클럽 내 미세먼지와 담배연기 등을 제거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멕시코 미국 일본 중국 등 6개국에 운영하고 있는 해외 총판을 올해는 20개국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며 “그동안 꾸준히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기업을 홍보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블루앤은 이달 들어 ‘미세크린’이라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차량용과 실내용으로 개발된 미세크린은 음이온을 발생시켜 공기 중의 각종 바이러스와 곰팡이를 항균 및 살균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음이온 발생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어 갖가지 제품을 응용·생산하는 일이 쉽다”고 설명했다. 블루앤은 올해 미세크린을 실내용과 차량용 3만개씩 6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