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윤계상과 대립각을 펼치며, 화려한 연기열전을 선보였다.







18일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 연출 배경수 전우성 김정현)에서 세로(윤계상)와 함께 애증의 형제애를 보이던 강재(조진웅)가 세로와 갈라서며 등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세로의 원수 한태오(김영철)와 손을 맞잡을 것을 예고하며 비극적 형제애의 참담한 현실을 그렸다.



강재는 한태오와 함께 주가조작 판을 벌이자는 신회장(정원중)의 제안을 받아 갈등 끝에 팀원들에게 내용을 전했지만 모두 반기를 들며 이를 거부했다. 재인(김유리) 역시 세로까지 불러내 강재가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한다며 강재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세로의 사정에도 감정을 억누르며 `못 할게 뭐가 있냐`며 혼자라도 한태오와 손을 잡겠다고 전하고 자리를 떠났다.



조진웅은 세로의 사정에 등을 돌리며 슬픔과 외로움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을 미세한 눈빛 연기와 심도 깊은 감정 연기로 표현. 외로운 남자 박강재의 참담한 심경을 그려내며 내면 연기를 통해 옳고 그름을 떠난 박강재의 어쩔 수 없는 사기꾼으로서의 인생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재인의 태도에 자존심이 상한 강재가 세로와의 대립에서 일부러 그에게 상처를 주려 위악적인 모습을 보일 때는 되려 자신이 뱉은 말로 스스로 자신에게 비수를 꽂는 듯한 모습으로 외로운 혼자만의 싸움을 시작한 강재에게 애처로움을 더하기도 했다.



강재와 세로의 대립각 시작은 조진웅과 윤계상 두 배우의 화려한 열기열전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 윤계상은 자신의 사랑 때문에 강재가 모진 결심을 하게 된 건 아닐지 강재를 부여잡고 애원하는 세로의 모습을 간절하게 표현. 끝내 강재가 한태오와 손을 잡는다고 했을 때도 강재를 원망스럽게 보기보단 눈물이 가득 찬 눈빛으로 바라봐 강재를 미워할 수 없는 세로의 감정을 애잔하게 드러냈다. 조진웅 역시 세로에게 화를 내고 등을 질 때도 그를 애써 외면하며 감정을 억누른 채 세로를 미워하는 `척`하는 모습으로 세로에게서 완전히 돌아설 수 없는 모습을 보이며, 쉽게 갈라설 수 없는 두 사람의 관계를 슬프게 표현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박강재 볼수록 애잔하다 조진웅 연기가 박강재 미워할 수 없게 하네" "박강재 마음 이해 간다. 재인이만 강재편에서도 이렇게 안쓰럽진 않을 듯" "조진웅 연기 진짜 갑" "조진웅 윤계상 캐미 진짜 대박. 두 남자 연기 폭발이네" "강재랑 세로 마음 너무 이해 되서 누구 나무랄수도 없네 이게 다 배우들 때문이다 내 감정이입은 누가 책임지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태양은 가득히`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o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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