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주열 한국은행 차기 총재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 총재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데, 어떤 내용들이 오갔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근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차기 총재 내정자는 통화정책 성패의 관건은 시장신뢰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현상을 보는 시각과 미래 흐름을 보는 시각에 있어 중앙은행과 시장의 관점차이를 줄여나가겠다는 것입니다.





이주열 내정자는 최근 5년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실기논란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2010년 금리인상과 2013년 금리인하, 모두 타이밍상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는데 이에대해 이주열 내정자는 시장의 기대와 어긋났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것을 보면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통화정책에 있어서는 “물가와 성장의 균형있는 조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가안정이 중앙은행의 변함없는 가치지만 경제가 저성장기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성장과 균형을 맞추서 통화정책을 풀어나겠다는 얘긴데, 시장의 예상대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물가가 1%대 저물가를 이어가면서 한국은행이 목표로한 범위인 2.5~3.5% 수준에 한참 못미치고 있지만 목표범위를 수정하면 중앙은행의 신뢰성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수정은 곤란하고 다만 예측오차를 줄여나가겠다 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물가가 높아진다는 전망을 고수한 것입니다.



가계빚 문제에 대해 이주열 총재 내정자는 “가계부채가 1천조원을 돌파하면서 민간소비를 제약하고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금리정책과 부동산 등 제반정책을 운용하는데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가계부채 총량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부채문제가 위기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해오던 기존 한은의 입장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향후 통화정책 기조를 금리 인상쪽에 맞추고 있다는 점을 가늠해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한국은행 총재가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치는 것은 64년 한국은행 역사상 처음입니다.



오후부터는 의원들이 오전보다 길게 보충질의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이주열 내정자의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더 심도있는 발언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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