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박혁권이 야밤에 유아인을 만난 이유는? '불길'
김희애와 유아인의 설레면서도 불길한 만남이 드디어 시작된다.

17일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주)퓨쳐원)에서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이선재(유아인 분)의 가슴 떨리는 첫 만남을 예고하며 끝나 시청자들에게 가슴 떨리는 설렘과 아쉬움을 안겨주었다.

겉보기에는 우아하지만 공허한 삶을 살아가는 커리어우먼 혜원과 힘든 환경 속에서 피아노만이 자신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 선재의 삶이 각각 그려진 지난 17일 방송된 첫 회는 혜원과 선재 역을 맡은 김희애와 유아인의 극에 녹아드는 뛰어난 연기로 큰 화제를 모았다.

18일 방송될 2부에서는 천재성을 입증받은 선재와 혜원, 그리고 혜원의 남편 준형의 관계가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음대 교수인 준형은 음악제에서 라이벌인 조인서(박종훈 분)만이 제자와 듀오곡을 연주하는데 격분, 뛰어난 재능을 지닌 제자를 찾기로 결심한다. 우연한 일을 계기로 준형에 눈에 뜨인 선재는 인재를 감별하는 능력이 뛰어난 혜원에게 평가를 받게 되고 이를 통해 둘은 음악을 넘어 감정까지 교감하게 된다. 이를 모르는 준형은 자신의 제자를 찾게 됐다는 기쁨에 선재를 자신의 음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애를 쓴다.

선재를 발굴해 혜원과 연결해 주는 계기가 되어, 선재를 위해 합격엿과 선물을 사들고 한껏 기대에 부푼 웃음 짓는 준형에게서 인생의 아이러니를 느낄 수 있다. 박혁권은 "제일 사랑하는 아내 김희애와 아끼는 제자 유아인이 그렇고 그런 상황을 만들어내서 불쾌하다"고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너스레를 떤 바 있다.

봄날같은 설렘과 인생의 아이러니를 함께 맛볼 수 있는 드라마 ‘밀회’는 18일 밤 9시 50분에 2부로 다시 찾아온다.

사진 제공=JTBC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