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이희돈 씨가 1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세종호텔 세종갤러리에서 제10회 개인전을 연다. 이번에 출품되는 작품은 ‘연(緣)-1401’ 등 23점으로 캔버스 위에 스테인리스 망을 격자형으로 배열하고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한 것들이다. 마치 화려한 단색조의 직물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미술평론가 겸 화가인 전준엽 씨는 이씨의 작품이 “씨줄과 날줄이 연결된 거대한 인연의 그물망을 연상시키며 그 속에는 존재의 존엄함에 대한 경외심이 담겨 있다”고 평했다. 이씨는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세 차례 입상했다. (02)3705-9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