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불법 보조금으로 영업정지를 당한 이동통신사들이 개점휴업 상황속에서 유선서비스 쪽에 다양한 이벤트를 내걸고 신규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영업정지로 인한 무선 분야에서의 손실을 유선 쪽에서 만회하겠다는 계산으로 관측된다.

KT는 다음 달 말까지 자사 인터넷과 인터넷TV(IPTV) 상품인 올레인터넷과 올레TV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각각 인터넷 사용료와 스마트셋톱박스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음달 말까지 올레인터넷에 3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3개월간 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다.

올레TV를 3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이용기간 동안 스마트셋톱박스 비용(월 3천원 상당)이 면제된다.

올레인터넷과 올레TV을 한꺼번에 가입하면 TV나 PC를 매장가 대비 반값 수준에 살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이번 기회를 활용하면 42인치 LG 시네마 3D TV(모델명 42LA6100)를 55만원, LG 울트라 PC 그램(모델명 13Z940-GH30K)를 9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원 모델은 KT 공식 홈페이지인 올레닷컴(www.olleh.com)에서 볼 수 있다.

상품 가입이나 이벤트에 관한 더 궁금한 내용은 올레닷컴(www.olleh.com), 고객센터(☎ 100), 올레 플라자로 문의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U+스퀘어 매장에서 인터넷, IPTV, 인터넷 전화 등 홈 서비스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LG 스마트 TV, 호텔 패키지 숙박권, LG G프로2, 블루투스 스피커, 영화예매권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다음달 4일까지 진행한다.

또 매장을 방문해 홈 서비스 상품 상담이나 체험만 해도 섬유유연제를 무료로 증정한다.

이 회사는 앞서 5월까지 홈 폐쇄회로TV(CCTV) 서비스 '맘카'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모바일 인터넷TV(IPTV) U+HDTV 1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내걸었다.

맘카와 LG유플러스 인터넷 상품에 동시 가입하면 배선정리 케이스도 준다.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팀 김현성 팀장은 "영업정지가 모바일 서비스에만 한정됐다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고 소개했다.

미래부가 부과한 45일간의 사업정지는 KT와 LG유플러스부터 적용된다.

KT는 다음달 26일까지 가입자 모집이 제한된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4일까지 영업정지된 뒤 다시 다음달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추가 정지된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의 첫번째 영업정지가 끝나는 다음달 5일부터 5월 19일까지 영업활동을 할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luc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