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가 급등하고 있다.

13일 오후 1시 43분 현재 SGA는 전날보다 59원(8.79%) 오른 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 연속 오르는 강세다.

SGA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3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한 511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9.4% 증가한 23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72.9% 증가한 13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에만 182억 원의 매출과 3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GA는 이번 흑자전환을 계기로 보안 사업을 비롯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임베디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새 정부 들어 상반기 공공 부문의 보안 사업 발주 부진과 4분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보안 SI 사업이 몰리는 계절적 수요와 맞물려 실적 집중이 심화됐다.

하반기 정보유출 사건으로 인해 본격화된 기업 및 금융기관의 보안솔루션 도입이 늘어난 것도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폭제가 됐다.

지난 해 SGA의 성장은 임베디드 사업 부문의 확대와 각종 보안 사고로 인한 금융권의 매출 증가, 빅데이터 등 안정적인 신규사업 진출이 견인했다.

하반기에 터진 정보유출사고는 기존 보안 사업의 성장을 도왔다. 주로 공공기관에 집중되던 수주는 금융권의 보안 인식이 상승하면서 공공기관의 매출을 따라잡을 만큼 도입이 늘었다.

올해 전망은 더욱 밝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화두인 윈도xp 서비스 종료로 인한 윈도OS 교체수요 증가와 함께 임베디드 사업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비스 종료로 인한 보안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신규 매출을 일으킬 예정이다.

은유진 SGA 대표는 “기존 보안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안정 궤도에 안착한 신규 사업 등에 힘입어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었다”며 “지난 해 호실적에 머무르지 않고 분기별 고른 수주와 매출액 성장, 고수익성 유지의 3박자로 보안 기업을 넘어 ICT 융합을 선도하는 종합 IT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