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유럽과 미국 업체가 주도해온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압축기 시장에 뛰어든다.

삼성테크윈은 세계적인 선급 인증기관인 DNV로부터 LNG 선박용 가스압축기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로써 선박 위에서의 진동과 영하 160에서도 구동이 가능한 압축기 핵심 기술을 확보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장치는 LNG운반선의 저장탱크 안에서 발생하는 기화가스를 엔진으로 보내 연료로 쓰거나 육상기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5년 동안 7000억원(대당 20억~40억원) 정도로, 이 가운데 국내시장이 절반을 차지한다. 국내 조선사가 LNG 선박을 많이 건조하기 때문이다.

삼성테크윈은 내년부터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LNG운반선에 이 장치를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