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경기둔화→그림자금융 붕괴 우려…커지는 차이나 리스크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스 & 분석

    부실기업 회사채 디폴트·채권거래 정지
    "美 금융위기 비슷" vs "中정부 관리 가능"
    < 아시아 증시 동반 급락 >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전날보다 2.17%나 급락한 12일 한 남성이 도쿄 시내 증권사 앞 주식 전광판을 지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도쿄AFP연합뉴스
    < 아시아 증시 동반 급락 >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전날보다 2.17%나 급락한 12일 한 남성이 도쿄 시내 증권사 앞 주식 전광판을 지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도쿄AFP연합뉴스
    경기지표 부진으로 촉발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스템 전반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실물 경제 침체로 인해 부동산 거품, 그림자금융, 지방정부 부채 등 고질적인 문제가 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리스크는 서로 얽혀 있어 자칫 상황이 악화되면 대형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장 태양광업체 채권거래 정지

    경기둔화→그림자금융 붕괴 우려…커지는 차이나 리스크
    중국 경제의 둔화는 각종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연속 둔화돼 지난 2월 50.2까지 내려왔다. 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나 감소해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13일 발표될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소매판매 역시 둔화될 전망이다. 특히 철도 항만 도로 등 인프라에 투입되는 고정자산투자의 증가율은 지난해 19%대에서 올 1~2월에는 17%대까지 낮아질 전망이어서 투자 부진에 따른 성장률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는 태양광업체인 톈웨이바오벤의 채권거래가 정지됐다. 과도한 적자로 인해 채권 상환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상하이 태양광업체인 차오르가 회사채 디폴트를 선언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시장에서는 연쇄부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부채는 2012년 말 기준 65조위안에 달한다. 국내총생산(GDP)의 125%로 선진국들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그림자금융 불안 높아져

    경기둔화→그림자금융 붕괴 우려…커지는 차이나 리스크
    기업들의 실적악화는 그림자금융에 큰 리스크 요인이다. 지난 1월 중국 최대 공상은행을 통해 판매된 30억위안(약 5300억원) 규모 신탁상품이 투자자들에게 제때 원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돈을 가져다 쓴 석탄회사가 부도가 났기 때문이다. 중국 그림자금융의 70%는 은행-신탁회사-기업으로 연결되는 자산운용상품(WMP) 형태로 판매된다. 따라서 실물경제가 악화될 경우 그림자금융 상품의 부도위험도 커지게 된다.

    부동산시장에서도 불안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경제주간은 이날 저장성 항저우, 장쑤성 창저우 등의 부동산 가격이 최근 30% 이상 급락하면서 부동산시장 붕괴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대도시 부동산은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가격은 크게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세금에 의존하는 지방정부의 재정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경기둔화→부동산거품 붕괴→기업부도 및 지방정부 파산→그림자금융 붕괴 등으로 이어지는 대형 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신탁상품과 회사채 부도로 불패신화가 깨지기 시작한 것은 미국의 부동산 및 서브프라임모기지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면서 발생한 베어스턴스 사태와 흡사하다”며 “중국에서는 앞으로 계속적인 디폴트가 발생하면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재정 탄탄·위험 관리” 반론도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인민은행은 지난해부터 그림자금융의 규모를 줄이기 위해 유동성을 조여왔다. 올해 1~2월 중국의 신규 대출 중 그림자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절반 수준인 5%밖에 안됐다. 그림자금융 규모도 GDP의 50% 수준으로 선진국보다 훨씬 낮다.

    더구나 중국 정부는 올해도 대규모 적자재정을 편성할 정도로 재정이 탄탄하고 외환보유액도 세계 최대인 3조8000억달러나 된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정보센터는 전날 거시경제보고서에서 “정부는 금융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관리하고 있다”며 “올해 투자가 부진하지만 소비와 수출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여 경제는 안정적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그림자 금융

    은행과 비슷한 신용중개(대출) 기능을 하지만 금융당국의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비은행 금융회사의 여신을 통칭한다. 중국의 경우 자산관리상품과 신탁상품 등이 대표적 그림자 금융 상품으로 꼽힌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도시가스협회 "변화하는 에너지 정책 환경에 능동적 대응할 것"

      송재호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은 20일 “산업 전반의 경영 기반을 더욱 공고이 하고 활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송 회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연임을 확정짓고 “국내에는 히트펌프 보급 확대, 열에너지 보급 정책 등 전전화 가속화와 함께 탄소 중립 이행을 위한 에너지 정책이 강화돼 도시가스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날 총회에서 협회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5대 전략 방향과 11개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5대 전략 방향은 △에너지 정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연구 및 지원 강화 △도시가스산업의 혁신 성장과 사회적 책임 경영 실현 △에너지전환 및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 성장기반 마련 △미래지향적 선진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회원사 지원 및 대외협력 강화 등이다.송 회장은 “변화하는 에너지 정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도시가스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도시가스는 국민 일상과 가장 가까운 필수 에너지”라며 “도시가스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안전관리 규제 합리화와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으로 미래지향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겠다”고 덧붙였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 2

      [단독] '10년·10만 마일'의 기적…회고록으로 부활한 'MK 리더십'

      1998년 현대자동차가 맞닥뜨린 미국 시장은 유독 추웠다. 1988년 26만 대에 달한 연간 판매량이 10년 만에 9만 대로 떨어지면서다. 당시만 해도 ‘현대차는 싸구려’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잦은 고장으로 고객 원성이 극에 달해 철수설까지 돌 정도였다.‘10년·10만 마일 무상 보증 수리’.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미국 시장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던진 반전 카드였다. 글로벌 1위 일본 도요타가 5년·6만 마일을 보장하던 때다. 경쟁사들은 “보증 비용에 짓눌려 파산할 것”이라고 비웃었다. 하지만 이 승부수는 현대차를 ‘불신’에서 ‘신뢰’의 상징으로 탈바꿈시킨 결정적 계기가 됐다.◇정 명예회장 생애·경영철학 집대성2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정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 철학을 집대성한 첫 회고록을 발간한다. 1998년 기아 인수부터 2005년 미국 앨라배마 공장 준공까지 ‘품질경영’으로 요약되는 그룹의 글로벌 도약사가 생생하게 담길 전망이다. 위기 때마다 빛을 본 정 명예회장의 ‘위기 극복 DNA’를 계승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내년은 현대차그룹 창립 60주년을 맞는 해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맞춰 정 명예회장의 첫 회고록 편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 명예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회고록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무 총괄은 언론인 출신인 이장규 현대차·기아 사사 편찬태스크포스(TF) 고문이 맡았다. 실무팀은 정 명예회장의 측근과 전·현직 임원을 심층 인터뷰하며 정 명예회장의 생애를 정밀하게 복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고록은 내년 12월 창립기념

    3. 3

      [포토] 롯데하이마트 봄맞이 ‘카메라 대전’

      롯데하이마트는 봄을 맞아 이달 말까지 전국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 카메라·액션캠 제품을 특가에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롯데하이마트 제공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