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사진 가운데 여성)이 취임식 참석을 위해 현대차 에쿠스에서 내려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사진 가운데 여성)이 취임식 참석을 위해 현대차 에쿠스에서 내려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 김정훈 기자 ] 대형 세단 에쿠스가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의 취임식 의전차량으로 사용됐다.

현대자동차는 11일(현지시간)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열린 36대 칠레 대통령 취임식의 의전차량으로 에쿠스, 싼타페 등 총 186대를 제공했다.

현대차는 지난 8년간 칠레 정부의 주요행사에 의전차량을 지원, 국가간 협력을 도모하는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2000년부터 연이어 4회째 칠레 대통령 이·취임식에 의전차량을 독점 공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칠레를 포함한 중남미 지역은 향후 높은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에쿠스 등 의전차량 지원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함으로써 판매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칠레 시장에서 총 3만5000대를 판매해 브랜드별 순위 2위를 차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9.3%를 기록했다.

올해는 제네시스, 쏘나타 등 신차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