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앙선거위원회는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결과에 대하여'라는 발표를 통해 "전국적으로 선거자 명부에 등록된 전체 선거자의 99.97%가 선거에 참가해 해당 선거구에 등록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에게 100% 찬성투표했다"며 명단을 공개했다.
남편 장성택 처형에도 김경희 당 비서는 대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문경덕 당비서와 로성실 전 조선민주여성동맹 위원장 등 장성택과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인물들은 모두 대의원에서 탈락했다.
김정은 체제 신실세로 떠오른 장정남 인민무력부장과 김수길 군 총정치국 부국장,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마원춘 당 부부장 등이 대의원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지재룡 주중 대사와 자성남 유엔 대사, 남북간 고위급 접촉에서 수석대표를 맡았던 원동연 당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은 이번에 새로 대의원이 됐다.
현철해 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및 박재경 전 인민무력부 부부장, 김명국 전 작전국장 등 은퇴한 군 원로그룹은 명단에서 대거 제외됐다. 지난 9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함께 투표를 해 관심을 모았던 여동생 김여정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