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NAVER에 대해 해외 투자자들이 기업과 모바일메신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특히 플랫폼화되는 '라인(LINE)'을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도 지속 추천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7일 NAVER와 싱가포르 및 홍콩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실시했다"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라인에 대해 주로 글로벌 가입자확보 전략, 비즈니스의 확장방향과 잠재력, 시장의 경쟁상황과 M&A, 사업제휴, IPO 등에 대해 궁금해했다. 라인이 모바일플랫폼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조금 더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모습이었다.

NAVER는 이에 대해 글로벌 가입자 확보경쟁은 지속될 것이나 라인은 서비스 퀄리티를 최우선으로 집중하고, 로컬 콘텐츠들을 붙여나가며 확장해 나갈 것이며 이런 과정에서 다양한 비즈니스의 기회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게임 등이 매출성장을 견인하고, 장기적으로는 광고와 다양한 콘텐츠가 기여할 전망이라며 왓츠앱 인수나 라인을 포함한 메신저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모두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가치가 조명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IPO는 여전히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 중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