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영업 지도] 12개 주요도시 음식점 5년 생존율 보니…중국집 생존율 68% '최고'…카페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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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부, 음식·숙박업소 현황 공개
중국집은 주방장 꼭 필요…타업종보다 진입장벽 높아
"기술 필요없다" 너도나도 창업…카페 4곳중 3곳 꼴 문닫아
중국집은 주방장 꼭 필요…타업종보다 진입장벽 높아
"기술 필요없다" 너도나도 창업…카페 4곳중 3곳 꼴 문닫아
전국 음식점 중 창업 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중식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천 등 전국 12개 주요 도시 기준으로 중식당의 창업 후 5년 이상 생존율은 평균 68%에 달했다. 반면 카페는 창업 후 5년 이상 영업지속률이 평균 26%로 생존율이 가장 낮았다.
안전행정부는 10일부터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음식점 20개 업종과 관광업소 10개 업종의 자료를 한데 모아 공공데이터포털(http://data.go.kr)을 통해 공개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영업 중인 60만2524개 음식점 중 한식집은 48.7%인 29만3239개, 호프집은 10.1%인 6만793개, 분식점은 6.4%인 3만8502개, 치킨집은 5.5%인 3만3152개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 인천, 부산, 경기 수원, 강원 춘천 등 전국 12개 주요 대도시 기준으로 창업 후 5년간 음식점별 영업지속률은 중식, 한식, 일식, 호프집 등의 업종이 카페, 정종·대폿집, 치킨집 등의 업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도시 중 춘천을 제외한 11곳에서 중식당의 창업 후 5년 이상 평균 생존율은 68%로, 1위를 차지했다. 생존율이 높은 2, 3위 업종은 일식집, 경양식집, 호프집 등 지역별로 다양했다. 다만 바다를 접한 부산과 제주의 경우 중식당에 이어 생선횟집의 영업지속률이 높았다.
반면 카페의 창업 후 5년 이상 생존율은 전국 평균 26%로 전체 20개 업종 중 가장 낮았다. 12개 주요 도시 중 서울, 인천, 광주, 전북 전주, 춘천, 충북 청주 등 6곳에서 카페 생존율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패스트푸드점도 생존율이 낮은 대표적인 업종으로 조사됐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카페는 최근 브랜드 점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도태되는 점포가 늘고 있다”며 “중식당은 자장면 등 중국음식 조리에 특화된 주방장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등 다른 업종에 비해 ‘조리 기술’이라는 진입 장벽이 있어 무턱대고 창업에 뛰어드는 비율이 다른 업종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전덕영 서울신용보증재단 컨설턴트는 “예비 창업자가 창업할 때는 생존율이나 업종 밀집도뿐 아니라 인근 주택가 및 유동인구, 건물 입지 등 종합적인 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제국 안행부 전자정부국장은 “예비 창업자들은 음식점 등 각종 업소에 대한 위치정보와 영업지속률 등을 활용하면 창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여행사와 숙박업소 등 관광업소는 한류스타 등장과 한류음식이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2003년 1030곳에서 지난달 말 8117개로 788% 급증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안전행정부는 10일부터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음식점 20개 업종과 관광업소 10개 업종의 자료를 한데 모아 공공데이터포털(http://data.go.kr)을 통해 공개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영업 중인 60만2524개 음식점 중 한식집은 48.7%인 29만3239개, 호프집은 10.1%인 6만793개, 분식점은 6.4%인 3만8502개, 치킨집은 5.5%인 3만3152개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 인천, 부산, 경기 수원, 강원 춘천 등 전국 12개 주요 대도시 기준으로 창업 후 5년간 음식점별 영업지속률은 중식, 한식, 일식, 호프집 등의 업종이 카페, 정종·대폿집, 치킨집 등의 업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도시 중 춘천을 제외한 11곳에서 중식당의 창업 후 5년 이상 평균 생존율은 68%로, 1위를 차지했다. 생존율이 높은 2, 3위 업종은 일식집, 경양식집, 호프집 등 지역별로 다양했다. 다만 바다를 접한 부산과 제주의 경우 중식당에 이어 생선횟집의 영업지속률이 높았다.
반면 카페의 창업 후 5년 이상 생존율은 전국 평균 26%로 전체 20개 업종 중 가장 낮았다. 12개 주요 도시 중 서울, 인천, 광주, 전북 전주, 춘천, 충북 청주 등 6곳에서 카페 생존율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패스트푸드점도 생존율이 낮은 대표적인 업종으로 조사됐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카페는 최근 브랜드 점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도태되는 점포가 늘고 있다”며 “중식당은 자장면 등 중국음식 조리에 특화된 주방장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등 다른 업종에 비해 ‘조리 기술’이라는 진입 장벽이 있어 무턱대고 창업에 뛰어드는 비율이 다른 업종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전덕영 서울신용보증재단 컨설턴트는 “예비 창업자가 창업할 때는 생존율이나 업종 밀집도뿐 아니라 인근 주택가 및 유동인구, 건물 입지 등 종합적인 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제국 안행부 전자정부국장은 “예비 창업자들은 음식점 등 각종 업소에 대한 위치정보와 영업지속률 등을 활용하면 창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여행사와 숙박업소 등 관광업소는 한류스타 등장과 한류음식이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2003년 1030곳에서 지난달 말 8117개로 788% 급증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