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前 건설교통부 장관, 대학 입학 53년만에 '명예학사'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76·사진)이 대학 입학 53년 만에 졸업장을 받는다.

경희대는 10일 강 전 장관에게 명예학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9일 밝혔다. 강 전 장관은 1961년 경희대 법학부에 입학했지만, 같은 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행정고시(3회)에 합격한 그는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장, 한국전력공사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경희대는 “인천국제공항 건설 당시 2년간 컨테이너에서 숙식하며 직원들을 독려한 일과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여수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은 그의 열정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