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證 섣부른 보고서에…쓴맛 본 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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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블록딜' 재도전
하나금융이 LIG투자증권의 분석보고서 때문에 뜻하지 않게 ‘오버행’(언제든지 주식시장에 쏟아질 수 있는 매도 물량)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소폭 하락했다.
6일 하나금융은 0.36% 떨어진 4만1200원에 마감했다.
하나금융의 약세는 ‘하나금융이 자사주 1.5% 매각을 시도할 것’이라는 사실이 시장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LIG투자증권은 이날 새벽에 시도된 하나금융 자사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의 성공을 예단해 “하나금융은 블록딜을 통해 자사주 433만주(1.5%)를 성공적으로 매각하면서 오버행 부담이 해소된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그러나 오전 7시께 블록딜이 무산됐다는 소식을 듣고 분석보고서를 부랴부랴 회수했다.
손준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율 1%로 아시아 유럽 국내 기관투자가 등이 매도 물량의 80%를 소화했지만 나머지 20%를 두고 미국 기관투자가들이 ‘추가 할인’을 요구해 전체 계약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하나금융이 매각하려고 하는 자사주 물량이 적기 때문에 향후 진행될 블록딜이 잘 마무리되면 주가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날 장 마감 후 0.97%의 할인율을 제시해 블록딜을 재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희은/정영효 기자 soul@hankyung.com
6일 하나금융은 0.36% 떨어진 4만1200원에 마감했다.
하나금융의 약세는 ‘하나금융이 자사주 1.5% 매각을 시도할 것’이라는 사실이 시장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LIG투자증권은 이날 새벽에 시도된 하나금융 자사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의 성공을 예단해 “하나금융은 블록딜을 통해 자사주 433만주(1.5%)를 성공적으로 매각하면서 오버행 부담이 해소된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그러나 오전 7시께 블록딜이 무산됐다는 소식을 듣고 분석보고서를 부랴부랴 회수했다.
손준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율 1%로 아시아 유럽 국내 기관투자가 등이 매도 물량의 80%를 소화했지만 나머지 20%를 두고 미국 기관투자가들이 ‘추가 할인’을 요구해 전체 계약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하나금융이 매각하려고 하는 자사주 물량이 적기 때문에 향후 진행될 블록딜이 잘 마무리되면 주가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날 장 마감 후 0.97%의 할인율을 제시해 블록딜을 재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희은/정영효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