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물량부담(오버행) 이슈가 부각되며 하락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32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850원(2.06%) 내린 4만500원을 기록 중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매각 예정이었던 외환은행 보유 하나금융지주 주식 처분이 취소됐다"며 "처분 예정 물량의 80%까지는 수요가 있었으나 예상보다 미국쪽 수요가 저조하면서 결국 취소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이 보유한 자기주식 434만주(지분 1.5%)의 매각을 시도했었다.

최 연구원은 "당초 할인율은 2%로 알려졌으나 실제 할인율은 1%였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할인율이 낮았던 것도 흥행 실패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오버행 해소가 아니라 오히려 잠재 오버행 부각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이미 예견됐던 오버행 이슈였다는 점에서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