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한 유럽을 찾아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전열 재정비를 강조했습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4일(현지시간)부터 현대·기아차 유럽 생산법인과 판매법인을 연이어 들러 유럽 생산과 판매전략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부터는 유럽 시장의 수요가 증대되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생산과 판매 전 분야에서 전열을 재정비해 새로운 경쟁을 준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지난 6년이 판매를 확대하는 과정이었다면 지금은 이제까지의 성과를 유지하고, 기본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에 굳건히 뿌리를 내려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장에서 선전한 차종들의 경쟁력을 재점검 하고, 신규 차종은 현지에 적합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유럽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물량확대 보다는 유럽 자동차 수요의 본격적인 회복에 대비해 중장기적 기초체력을 갖추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올해 유럽시장 판매목표는 이에따라 지난해 판매대수인 74만대보다 1% 증가한 75만대로 책정했습니다.



한편, 4일과 5일 이틀간 유럽 내 생산, 판매 법인을 둘러 본 정 회장은 6일 러시아로 이동해 러시아 생산법인에서 현지 생산·판매전략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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