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부호인 삼성 이건희 회장의 개인자산보다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한 중국 부호가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4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왕젠린 다롄완다 그룹 회장이 개인자산 151억달러(16조1천721억원)를 보유해 세계 64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부호 중 순위가 가장 높았다.

왕젠린 다음으로는 마화텅 텐센트 CEO가 134억달러(14조3천514억원), 리옌훙 바이두 회장이 121억달러(12조9천591억원), 쭝칭허우 와하하 그룹 회장이 116억달러(12조4천23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각각 80위, 91위, 94위로 100위권 안에 들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개인자산 111억달러(11조8천881억원)로 102위를 차지해 우리나라에서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 회장은 지난해 130억달러(13조9천230억원)로 69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

중화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홍콩 창장 실업그룹 창업자인 리자청이 개인자산 310억달러(33조2천억원)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

올해 발표된 명단에서 개인자산 10억달러(1조7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중국 부호는 모두 152명으로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개인자산 10억달러 이상 보유한 부호는 모두 1천645명이었으며 이 중 492명이 미국인이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