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우크라이나 사태가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며 코스피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공화국에 군사적 개입을 했으며, 불과 이틀 만에 동원된 병력에 대한 원대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는 크림반도가 러시아의 관할 하에 놓여 있어 서방국가와의 마찰이 예상되지만, 상황은 악화되기 보다 점차 해결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과 나토의 군사 개입 가능성이 낮으며, 러시아로서도 우크라이나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용인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나토 협약은 '회원국이 공격받을 경우에만 군사력을 사용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며 "군사개입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러시아도 현 상황을 악화시킬 경우 최소 300억 달러 이상의 경제피해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 실사 일정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1∼2주안에 서방국가와의 합의점을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지난 수년간 반복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학습효과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도 극단적 선택 보다는 합의를 통한 구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주가 조정은 주식매수의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관련 업종으로는 자동차, 은행의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