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은총재에 이주열 내정] "'물가 중시' 이성태 닮았다"…이주열 총재 내정에 금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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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기 국고채 금리
한때 0.08%P까지 올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한때 0.08%P까지 올라
![[새 한은총재에 이주열 내정] "'물가 중시' 이성태 닮았다"…이주열 총재 내정에 금리 상승](https://img.hankyung.com/photo/201403/AA.8427343.1.jpg)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청와대의 내정 발표 시점인 오후 2시30분께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 시간 동안 3년 만기 국고채 선물시장에서 1만1000계약이 넘는 순매도 물량을 쏟아내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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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장 초반 금리가 하락세로 출발했는데 이 전 부총재 내정 소식이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진다.
당초 채권시장에서는 “현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잘 아는 관료 출신이나 학자 출신이 신임 총재를 맡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정부와 한은 간 협조가 매끄럽게 이뤄지면서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도 퍼지고 있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월 낸 보고서에서 “한은이 총재 교체 이후인 2분기 중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2.25%로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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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자산운용사 채권운용본부장은 이 후보자에 대해 “한은 안팎에선 ‘금리 인상을 통한 물가 안정’을 강조했던 이성태 전 총재를 닮았다는 얘기가 많다”며 “향후 통화정책 운용도 매파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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