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은총재에 이주열 내정] "무한한 영광…막중한 책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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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3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10여분간의 전화 인터뷰에서 수차례 ‘책임’이란 단어를 언급했다.
▷신임 총재로 내정된 소감은.
“한국은행은 나의 평생직장이었다. 이곳에서 총재로 지명을 받은 건 무한한 영광이다. 하지만 내정의 기쁨보다 책임감이 나를 강하게 짓누르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통화정책과 조직을 운영해야 할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만큼 현재 한국 경제나 한은이 처한 상황이 어렵다는 건가.
“글로벌 경제 상황이나 한국 경제 현실을 감안한 얘기가 아니다. 한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있을 텐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를 말하는 것이다. 걱정을 안하면 그게 이상한 게 아닌가.”
▷통화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예정인가.
“아무리 원론적인 얘기라 해도 현 시점에서 (통화정책과 관련된) 얘기를 하면 시장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청문회나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면 정책 얘기는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부총재에서 물러날 때 퇴임사 얘기가 회자되는데.
“2012년 4월 부총재에서 물러날 때 김중수 총재의 조직 운영에 대해 충언을 하고 나왔다. 진심으로 나의 충언을 헤아려 주길 바랐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묘하게 전개됐다. 총재와 각을 세운 것처럼 비쳐지고 오히려 조직 분위기를 해친 것 같아 안타까웠다.”
▷부총재에서 물러난 뒤 생활은.
“하나금융연구소 고문으로 있었다. 연세대에서 특임교수로 있었던 만큼 연세대 교수들과 가깝게 지냈다.”
▷향후 조직 운용 방향은.
“총재로 부임한 뒤 조직을 어떻게 바꿀지 직원들이 불안해 할 수 있다. 원론적인 얘기도 각자의 기준으로 생각하면 잘 못 받아들일 수 있다. 조직 운용에 관한 부분도 임명 전까지는 말을 삼갈 것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신임 총재로 내정된 소감은.
“한국은행은 나의 평생직장이었다. 이곳에서 총재로 지명을 받은 건 무한한 영광이다. 하지만 내정의 기쁨보다 책임감이 나를 강하게 짓누르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통화정책과 조직을 운영해야 할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만큼 현재 한국 경제나 한은이 처한 상황이 어렵다는 건가.
“글로벌 경제 상황이나 한국 경제 현실을 감안한 얘기가 아니다. 한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있을 텐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를 말하는 것이다. 걱정을 안하면 그게 이상한 게 아닌가.”
▷통화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예정인가.
“아무리 원론적인 얘기라 해도 현 시점에서 (통화정책과 관련된) 얘기를 하면 시장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청문회나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면 정책 얘기는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부총재에서 물러날 때 퇴임사 얘기가 회자되는데.
“2012년 4월 부총재에서 물러날 때 김중수 총재의 조직 운영에 대해 충언을 하고 나왔다. 진심으로 나의 충언을 헤아려 주길 바랐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묘하게 전개됐다. 총재와 각을 세운 것처럼 비쳐지고 오히려 조직 분위기를 해친 것 같아 안타까웠다.”
▷부총재에서 물러난 뒤 생활은.
“하나금융연구소 고문으로 있었다. 연세대에서 특임교수로 있었던 만큼 연세대 교수들과 가깝게 지냈다.”
▷향후 조직 운용 방향은.
“총재로 부임한 뒤 조직을 어떻게 바꿀지 직원들이 불안해 할 수 있다. 원론적인 얘기도 각자의 기준으로 생각하면 잘 못 받아들일 수 있다. 조직 운용에 관한 부분도 임명 전까지는 말을 삼갈 것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