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가 지난해 2.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27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GDP는 4조8400억 헤알(약 2조598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1.9%였다. 전분기 대비 4분기 성장률은 0.7%로 이른바 ‘기술적 침체’를 간신히 비켜갔다.

브라질은 2009년 마이너스 성장(-0.3%)을 한 뒤 2010년에 7.5% 성장했다. 2011년 성장률은 2.7%로 주저앉았고 2012년에 1.0%에 머물렀다. 지난해 1인당 GDP는 1.4% 증가한 2만4065헤알(약 1만241달러)에 달했다.

다국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와 JP모건은 산업 생산성 둔화와 대외여건 악화로 브라질 경제가 올해 1.5% 성장에 그칠 내다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브라질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