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업계 6위 현대시멘트가 자회사 성우종합건설에 대한 보증 때문에 대규모 손실을 내며 자본잠식에 빠졌다.

현대시멘트는 지난해 경영실적 집계한 결과 총 345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3264억원, 영업이익은 457억원을 기록했으나 100% 자회사인 성우종합건설에 대한 지급보증 때문에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성우종합건설은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의 지분 18.76%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이 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보증을 섰다.

그러나 사업이 각종 민·형사 소송과 채권단과의 갈등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으며 타격을 입었다. 현대시멘트와 성우종합건설은 각각 2010년부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중이며 현대시멘트의 워크아웃 만기는 올해까지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