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KT&G 아시아 대학생 창업교류전 최종 순위결정전이 27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에서 7팀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 사진. 올콘 제공.
2014 KT&G 아시아 대학생 창업교류전 최종 순위결정전이 27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에서 7팀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 사진. 올콘 제공.
[이선우 기자] "세상은 넓고 아이디어는 무한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 정보희(25.경상대 경영4)

"다른 참가자들과 경쟁하는 과정이 오히려 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되짚어 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됐습니다" - 임규연(25. 조선대 법학4)

올해 14회째를 맞은 '2014 KT&G 아시아 대학생 창업교류전' 최종 순위결정전이 27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에서 열렸다. 한국경제신문과 KT&G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창업진흥원, 메리츠종금증권이 후원하는 국내 대표적인 대학생 창업 경진대회다.

이날 순위결정전은 1차(서류), 2차(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결선에 오른 7개팀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팀별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를 맡은 한국외국어대 김태영 교수는 "지난 행사까지만 하더라도 모바일이나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아이템이 대부분 이었는데 올해는 쌍방향 소통을 강조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팀별 프리젠테이션에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는 단절된 이웃 간 벽을 허물고 관계를 증진시켜주는 로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선보인 메마른 아파트에 단비를팀이 1위에 올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국경제신문사장상이 수여된 2위와 3위에는 휴대용배터리와 백팩을 결합한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인 J.O.C팀과 원터치 핸드폰 케이스를 출품한 헬퍼팀이 각각 차지했다.

J.O.C팀의 김태환(25. 고려대 제어계측4)씨는 "현실성 있는 아이템 발굴을 위해 먼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수상비결을 전했다.
헬퍼팀의 신지훈(25. 조선대 토목4)씨는 "심사과정에서 나온 제품에 대한 개선사항 등을 꼼꼼하게 챙겨 실제 창업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입상한 3개 팀을 포함해 최종 순위결정전에 오른 총 7개 팀은 4월 초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 대학생 창업교류전' 국제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할 에정이다.

※ 국제대회 최종 참가자 명단(7개팀)
1위 메마른 아파트에 단비를(서울대 김찬기, 박시진, 중앙대 서진교) ▲2위 J.O.C(경상대 정보희, 고려대 김태환, 김수용) ▲3위 헬퍼(조선대 신지훈, 임규연, 천재준) ▲국제대회진출(4개팀) 유토피아(한국산업기술대 박종범, 이진영), LTE-A(부산대 김명준, 이소선, 차민석), 프론티어(경상대 김현준, 서장훈, 전진우), 개인(계명대 김광우)

이선우 한경닷컴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