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진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연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하락에 대한 우려로 20% 이상 주가가 급락했다"며 "EPS 장기성장률은 여전히 우상향 추세로 주가 낙폭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간 외국인 롱숏 페어트레이딩 매매가 두드러지면서 롱포지션 종목인 아모레퍼시픽의 밸류에이션이 숏포지션 종목인 LG생활건강 밸류에이션을 2008년 이래 처음으로 앞질렀다"며 "LG생활건강에 집중된 외국인 매도세는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해외 사업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생활용품시장은 2016년까지 연평균 7% 성장이 예상된다"며 "화장품 뿐 아니라 생활용품에서 다수의 카테고리 킬러를 가진 LG생활건강이 유리하다"고 평했다. 해외 시장은 여전히 진입 초기 단계로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을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