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올 들어 6% 가까이 오른 가운데 일부 코스닥 종목들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2% 오른 529.2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올 들어 이날까지 5.84% 올랐다. 같은 기간 2.01% 하락한 코스피지수에 비해 성적이 좋았다.

이 기간에 일부 코스닥 종목은 올해 예상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크게 뛰었다. 위메이드 네패스 등 상당수가 게임주와 정보기술(IT) 부품주였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위메이드의 올해 예상 실적기준 PER 평균치는 40.98배다. 작년 말 PER 평균치(17.25배)보다 137.57% 높아졌다. 네오위즈게임즈(53.65%), 조이시티(44.66%), 게임빌(42.20%) 등도 모두 두 달 사이에 PER이 크게 부풀어졌다. 반도체 부품주인 네패스(61.12%)와 사파이어테크놀로지(22.46%), 스마트폰 부품주인 비에이치(20.15%)와 세코닉스(20.04%)도 짧은 기간에 PER을 빠르게 높인 종목들이다.

전문가들은 일부 종목의 경우 실적전망과 무관하게 단순 기대심리를 등에 업고 PER이 높아졌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