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측면 수비수 차두리의 대표팀 복귀가 부상으로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차두리가 왼쪽 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차두리는 전날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해 2-0 완승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경기 뒤 통증을 느껴 이날 오전 서울제이에스병원을 찾아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허벅지 뒷근육의 10%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는 "지금 상태로는 그리스전에 나서는 것은 어렵다"며 "3주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내달 6일(한국시간) 열리는 그리스와의 원정 평가전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차두리가 출전한 마지막 A매치는 2년 3개월 전인 2011년 11월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이다.

그는 그 해에 왼쪽과 오른쪽 허벅지를 연달아 다치며 경기력에 난조를 보인 바 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지난 시즌 K리그로 복귀해 후배들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인 차두리를 19일 대표팀에 전격 발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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