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아토피 잡아야 키 성장한다
[김희운 기자] 따뜻한 봄이 다가오고 있다. 긴 겨울을 끝내고 만물의 소생을 알리는 봄이 찾아오는 것이 반갑기도 하지만 피부건강이 좋지 않은 이들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특히나 봄은 아토피로 인해 고생하는 자녀를 가진 부모들에게는 더없이 괴로운 시기다. 아토피는 유아기나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질환으로 가려움, 피부건조,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하며 심한경우 피부 두터워짐, 균열, 상처, 진물 등이 나타난다.

아토피는 주로 환경적 요인과 소인,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 보호막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환경오염과 식품첨가물 사용의 증가, 카펫과 침대 사용, 실내온도 상승 등으로 인한 집먼지나 진드기의 증가가 대표적인 환경적 요인도 있다.

일단 성장기 아이들이 아토피에 걸리게 되면 기관지가 약해지고 식욕 부진, 소화 불량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아토피가 괴로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려움증이다. 증상이 더욱 악화되면 무의식적으로 밤낮으로 피가 날 때까지 긁을 수 있는데, 이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뿐만 아니라 숙면을 이루지 못하게 해 키 성장을 방해한다.

따라서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는 악화요인을 철저히 제거하고 피부에 적절히 보습을 해 줘야 한다. 물론 예방과 조기 치료는 필수다. 아토피 관리를 위해서는 거친 화학섬유 옷을 피하고 면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욕을 할 때는 타월로 밀거나 손으로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모직이나 나일론 등의 합성섬유 의류도 가능한 피해야 한다.

실내 환경은 덥지 않고 약간 서늘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두꺼운 이불, 밀봉이 강한 의복 또한 아토피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집먼지나 진드기는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대표적인 항원이므로 환기와 청소, 청결한 침구류 관리를 통해 세균이 번식하지 않는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밖에도 계란흰자, 우유, 밀가루, 땅콩, 단백질 음식 등은 아토피를 일으키고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유와 같은 단백질 음식의 경우 성장기 아이들이 무작정 이 음식들을 피하게 되면 단백질과 칼슘의 공급이 어려워 질 수도 있다.

아토피라고 해서 무조건 특정 음식을 피하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바로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검사를 통해 우유 알레르기가 발견되었다면 산양유나 발효 우유로 영양분을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정음식에서 알레르기가 발견되었다면 치료기간 동안 섭취를 중단하고 몸의 상태를 살피면서 이후 서서히 섭취하도록 한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대구점 김지혜 원장은 “봄은 상대적으로 낮은 습도와 꽃가루, 자외선, 황사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지기 쉬워 피부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맞춤 한약을 통해 아토피를 치료하게 되면 체질적인 문제를 감안한 처방과 함께 부족한 면역기능을 보충시킬 수 있습니다. 또 단순 아토피에 해당하는 피부를 긁거나 비비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불쾌한 느낌이나 부분적인 피부 트러블 현상은 개인에게 맞는 맞춤 성장치료와 병행하면 완치 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성장치료를 진행하게 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는데 이는 세포의 자연 복구력이 좋아지도록 돕고 면역조절물질이 원활하게 분비되면서 아토피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토피를 한 번에 고치기는 어렵지만 아이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아토피 유발 원인을 찾아 철저히 관리한다면 아이의 올바르고 건강한 성장을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 영화 ‘인베이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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