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 우려가 커지면서 미세먼지 관련주가 일제히 들썩였다. 초미세먼지도 거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는 극세사 섬유를 이용해 마스크 제품을 만드는 업체와 안과 및 호흡기 질환 관련업체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미세먼지에 활보하는 '놈·놈·놈'은
24일 코스닥시장에서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만드는 오공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3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눈 영양제를 제조하는 안국약품도 5.61% 뛰었다. 미세먼지로 인한 안구질환 우려가 커지면서 안과용 진단기기 업체인 휴비츠(4.53%)도 약진했다.

이와 함께 극세사 청소용품과 마스크를 생산하는 웰크론도 3.72% 올랐다. 코 전용 세척액을 생산하는 조아제약은 0.93% 상승했다. 통상적으로 황사 관련주로 분류되는 크린앤사이언스(2.13%), 케이엠(2.12%)도 상승률이 높았다. 공기청정기를 생산하고 있는 코웨이(-0.73%)와 위닉스(-1.32%)는 이날 주춤했지만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데 따른 기술적 조정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이날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의 영향으로 서울과 강화, 군산 등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세 배 정도로 높아졌다. 서울에는 전날 밤부터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가 발령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