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보유해온 비상장법인 현대오일뱅크 주식 99만4천300주를 이번 주 장외에서 모두 팔아치웠다. 장부가 128억원인 해당 현대오일뱅크 보유 지분의 매각가는 140억원이었다.
현대상선은 또 지난해 말 보유 중이던 KB금융지주 113만주를 장내에서 465억원에 팔아치웠으며 올해 930억원 규모 신한금융지주 208만주도 처분키로 했다.
현대상선 측은 신한지주 주식을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시장 상황을 보며 장내매매에 나서되 상장 주식인 만큼 대량매매가 아닌 소규모로 나눠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자산 매각을 차례로 추진하고 있다"며 "재도약의 발판과 시장 신뢰를 회복해 회사의 역량을 컨테이너와 벌크선부문 경쟁력 강화에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최근 1조1000억원에 달하는 LNG 운송사업 매각을 추진해 IMM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LNG 운송사업 매각은 실사를 거쳐 상반기 내 끝낼 예정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