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은메달 소식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IOC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는 러시아 국기를 들고 플라워 세리머니를 펼치는 소트니코바의 모습과 "김연아를 비통하게 만들었다"는 문구가 함께 게재됐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마지막 선수로 등장,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프리프로그램 144.19점, 전날 받은 쇼트 프로그램 74.92점으로 총 219.11점을 받아 은메달을 차지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착지에 실수가 있었음에도 한 달 전 유럽선수권과 비교해 총점이 무려 22.23점이나 올랐다. 금메달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동메달은 이탈리아의 캐롤리나 코스트너가 받게 됐다.



한편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참관하기 위해 러시아 소치를 방문 중인 정홍원 국무총리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경기 현장을 찾아 4시간 이상 열띤 응원을 펼쳤다. 김진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위성락 주러시아 대사,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사공경원 빙상경기연맹 이사 등이 정 총리 주변에 앉아 함께 응원을 했다.



정 총리는 소치 방문 이틀째인 21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4년 뒤 평창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IOC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연아 은메달에 누리꾼들은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은메달? 그래도 최고야",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은메달 항의해야" "김연아 은메달 금메달 보다 가장 값진 선물",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은메달, 다시 정 총리 꼭 해결해주세요.."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은메달, 국가적 어필을 하던 도둑맞은 금메달 찾아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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