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서명운동 열기가 거세지는 가운데 '피겨전설' 카타리나 비트의 발언이 화제다.
카타리나 비트가 2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국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은메달 획득에 분노 섞인 불만을 표출했다.
카타리나 비트는 인터뷰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 비하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정말 화가 난다"며 "김연아가 올림픽 챔피언이 될 거라고 정말 확신했다. 하지만 정말 실망했고 지금 화가 난다"며 자신의 무릎을 주먹으로 내리치는 등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카타리나 비트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도 자격이 있다. 그를 비하해서는 안 되지만 이해할 수 없다"며 "이건 아냐"라고 애써 현실을 받아 드리려는 듯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김연아는 21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기록, 총점 219.11점으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224.59점에 밀려 은메달을 획득해, 판정 의혹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 국제빙상연맹(ISU)에 재심사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카타리나 비트 발언에 누리꾼들은 "카타리나 비트, 김연아 서명운동 같이 해요", "카타리나 비트, 김연아 눈물 이해하실 듯", "카타리나 비트, 피겨전설이니 ISU에 직접 한마디 해주길", "카타리나 비트, 진짜 화났나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