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계올림픽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이 올 겨울 화장품 시장 특수 요인으로 떠올랐다. 각 화장품 업체들은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분위기다.
(출처:한경DB)
지난 11일 이상화 선수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2연패를 달성하며 금메달을 따는 순간, 화장품 업계에서는 이 선수의 손에 눈이 쏠렸다.
네일아트가 취미인 이 선수의 화려한 손톱이 각종 매체를 통해 노출되며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금메달과 열정을 주제로 한 의미있는 네일아트는 감동의 눈물을 닦는 손에서 더욱 빛났다.
온라인에서는 이 선수의 네일아트를 따라하거나 빨강, 금색 등을 활용한 각종 네일 관련 포스트들이 줄을 이었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사진:모디네일 블로그)아모레퍼시픽 계열의 매니큐어 브랜드 모디네일은 이튿날인 12일 공식블로그에서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지난 20일부터는 '소치 동계올림픽' 주제를 표현한 네일을 공모하는 '미션'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900만 관객 돌파를 달성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원제 프로즌)'의 흥행도 화장품 업계에 희소식이 됐다. 온라인 블로그와 카페 등에서 겨울왕국 주인공 중 한명인 '엘사'의 보라색 아이메이크업에 대한 호평과 함께 '화장 따라하기' 포스팅들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 봄 유행색이 퍼플과 핑크가 섞여있는 연보라색
(출처:한경DB)
인 점과 맞아 떨어져 일부 화장품 업체들의 보라 계열 제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컬러전문기업 팬톤(Pantone)사는 올해의 색으로 '래디언트 오키드(Radiant Orchid)'를 선정한 바 있다.
LG생활건강 계열 VDL이 지난 13~17일 보라색 계열 메이크업 제품 30% 할인행사를 진행한 결과, 이 기간 해당군 제품의 매출이 평상시보다 400% 증가했다. 특히 보라색 구성 아이섀도 팔레트인 '로제 스모키'의 판매량은 900% 급증, 두드러지는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도 화장품 업계의 관심사였다. 드라마 흥행과 함께 주연인 천송이 역을 맡은 배우 전지현이 사용한 제품들이 크게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수입 화장품 브랜드 '입생로랑'은 극중에서 전지현이 이 브랜드의 글로스와 립스틱 제품을 바르고 나왔다는 소식에 매출이 급증했고 일부 제품 품절 사태를 빚었다.
업계에선 막바지에 진입한 드라마의 인기가 식기 전 '천송이 마케팅' 덕을 보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다.
(사진:롤리타렘피카)
아모레퍼시픽 계열 '한율'은 드라마 '별그대'와 협찬 계약을 맺은 상태다. 드라마 시작 당시부터 전지현이 드라마 제작진에게 자사 제품을 증정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등 화젯거리 만들기에 공을 들였다. 이와 함께 '아이오페', '롤리타렘피카' 등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제품들이 드라마에 줄줄이 등장하며 아모레퍼시픽 계열사들이 일제히 판촉 활동에 나섰다.
실제 드라마에 등장한 제품군들은 좋은 반응은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율의 '자운단 보습진정밤'의 경우 전월 대비 75%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명도를 얻었다. 아이오페의 '컬러 핏 립스틱 23호 바이올렛 핑크'의 제품 판매량은 4배 정도의 증가세를 기록했고, '퍼펙션 마스카라' 역시 일 판매량이 2배로 뛰는 등 '천송이 효과'를 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율 관계자는 "자운단 보습진정밤은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되기도 했고, 아직 출시 전이지만 드라마에 나온 진액 스킨은 현장 문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2026년 새해 국내 항공사들의 하늘길이 넓어진다. 대형항공사(FSC)를 비롯해 저비용 항공사(LCC)까지 새로운 노선 운항에 나서면서다. FSC뿐 아니라 기존 LCC의 영역인 단거리를 넘어 미주와 유럽 등 FSC의 전유물이었던 노선에 공격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게 눈에 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월31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 4월3일부터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신규 취항한다. 유럽 두 도시에 연달아 취항하며 유럽 노선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주3회 운항할 밀라노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했으며 세계적 패션과 디자인의 중심지로 꼽힌다. 명품 산업과 국제 전시회가 활발한 '이탈리아 경제 수도'로, 상업과 금융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밀라노 대성당과 라 스칼라 극장,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부다페스트 노선은 주 2회 운항하며 스케줄 편의를 위해 주 1회 증편을 추진 중이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는 '동유럽의 파리'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건축물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중부 유럽의 정치·경제 중심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다뉴브강변과 국회의사당, 세체니 다리 등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또한 올해 9월부터는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기존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해 남유럽 노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신규 취항 및 증편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새롭고 다양한 유럽 여행 선택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유럽 주요 도시와의 경제·문화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4월24일부터 인천~워싱턴 D
올해부터 연 매출 1억400만원 이하 창업 기업들은 5년간 소득세와 법인세를 최대 100% 감면받을 수 있다. 직원 중 장애인을 30% 이상 고용한 기업에 대한 세금 혜택도 늘어난다.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일반 창업 중소기업은 창업 후 5년간 소득세와 법인세를 최대 50%, ‘생계형’ 창업 중소기업은 최대 100%를 감면받는다. 생계형 창업 기업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있는 기업은 50%, 그 외 지역은 100% 깎아준다. 일반 창업 중소기업과 생계형을 가르는 기준은 연 매출이다. 작년까지는 연 매출액이 8000만원 이하인 창업 중소기업이 생계형으로 분류됐다. 올해부터는 이 기준이 1억400만원 이하로 확대됐다. 세제 혜택은 창업 후 소득이 발생한 연도부터 5년간 받을 수 있다.장애인 표준사업장에 대한 세액감면도 강화됐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상시근로자 중 장애인을 30% 이상 고용하면서 관련 생산·편의·부대시설을 갖춘 사업장을 말한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소득 발생 후 3년간 법인세와 소득세 100%, 이후 2년간은 50% 감면받는다. 올해부터 추가로 5년간 30%를 깎아준다. 소득 발생 후 세제 혜택 기간을&nb
국내 10대 그룹이 올해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인공지능(AI)'이었다. '고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기업들이 언급했다. 산업 지형의 급속한 재편 속에 '변화' 역시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 중 하나였다.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5년 지정 대기업집단 10개 그룹의 2026년 신년사에 사용된 단어들의 빈도 수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거론된 키워드는 'AI'(44회)로 집계됐다.AI는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9계단이나 상승했다. 업종을 막론하고 다양한 산업군에서 AI의 영향력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주요 기업들도 AI 환경에 대한 적응과 활용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주요 기업 중 AI 업계를 선도하는 SK(15회)와 삼성(10회)이 AI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SK는 "우리가 보유한 현장의 경험과 지식에 AI 지식이 결합된다면, 우리는 기존 영역 안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AI 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자산과 가치를 법으로 삼아, 새로움을 만들어가는 '법고창신'의 마음가짐과 함께, AI라는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의 도전에 나서자"고 했다.삼성전자는 DS·DX부문별로 "AI를 선도하는 미래 경쟁력과 고객 신뢰로 기술 표준 주도", "AX 혁신과 압도적 제품 경쟁력으로 AI 선도기업 도약"을 강조했다.'고객'(43회)은 신세계가 가장 많은 25회 사용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언급 순위 2위에 올랐다. LG는 2019년 신년사에서 회사가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을 제시한 후 지난 5년간 신년사에서 '고객'을 가장 많이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