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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2개월만에…팬택 또 워크아웃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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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단, 자금지원 중단…이르면 다음주 신청할 듯
    국내 3위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졸업한 지 2년2개월 만에 다시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20일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팬택이 워크아웃을 신청하지 않으면 추가 자금지원을 하지 않되, 워크아웃을 신청할 경우 정상화 방안을 추진키로 채권단이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팬택이 자체적으로 필요 자금을 조달하지 않는 한 워크아웃 신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팬택은 2007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2011년 12월 졸업했으나 계속되는 적자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팬택이 이르면 다음주 워크아웃을 다시 신청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렇게 되면 팬택은 워크아웃 졸업 2년2개월 만에 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된다.

    채권단은 지난해 팬택의 영업손실액을 약 6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팬택의 총차입금은 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팬택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워크아웃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내용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

    팬택은 경영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창업주 박병엽 전 부회장이 지난해 9월 회사를 떠난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임직원 800명에 대한 무급 휴직을 실시하고 해외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했다. 지난해 상반기 800억원에 가까운 자본을 유치한 데 이어 8월에는 채권단으로부터 1565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가 고착화되면서 실적부진에 시달려왔다.

    박종서/심성미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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