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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무대에서 금메달을 노리던 아사다 마오(24)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올리며 망연자실했다.

아사다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을 받아 16위에 그쳤다.

아사다의 결과를 전한 모든 일본 언론이 '최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스포츠닛폰은 "선두(김연아 74.92)에 20점 가까이 차이나는 절망적인 결과"라고 했고, 니칸스포츠는 "믿을 수 없는 실수를 반복했다"고 전했다.

아사다 스스로 느끼는 절망감은 더욱 컸다.

경기 후 침울한 표정으로 키스앤크라이존에 들어선 그는 점수를 확인한 뒤 고개를 푹 숙인 채 밖으로 걸어나갔다.

아사다는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사다의 코치 사토 노부오는 "훈련을 잘 소화했고, 몸상태도 좋았다"며 "큰 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가 왜 이렇게 무너졌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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