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9일(현지시간) 경기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 변수가 두드러진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변동이 거의 없는 6,796.71로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 변동률로 제자리걸음을 유지하며 9,660.05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만 0.24% 소폭 올라 4,341.10으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11% 상승한 3,120.80으로 문을 닫았다.

유럽 증시는 이날 우크라이나 유혈 사태가 유럽경제에 악재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 전망이 엇갈리면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발 경제지표가 흔들린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주택 착공이 지난해 12월보다 16%나 감소했다고 발표해 시장의 우려를 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도 0.2% 상승에 그쳐 2개월째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4분기 실업률이 7.2%로 전월 집계보다 0.1%포인트 상승해 이를 두고 시장의 해석이 엇갈렸다.

영국 통계청은 실업률은 소폭 올랐지만,이 기간 영국의 실업자 수는 12만5000명줄어 고용회복 추세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런던 증시에서는 스포츠다이렉트와 모리슨이 각각 7.12%와 4.90% 오르는 등유통주가 강세를 보였다. 독일 증시에서는 코메르츠방크와 도이체방크가 각각 3.22%와 0.95% 하락해 은행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