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지수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지만 52주 신저가 종목은 속출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 영향이 종목별로 고루 파급되지 못하면서 경쟁력이 약한 종목이 타격을 입은 때문이란 분석이다.

19일 코스피지수는 3.98포인트(0.20%) 떨어진 1942.9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4.45포인트(0.85%) 오른 529.87을 기록했다. 종목별 부침은 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LG생활건강(-1.85%), LG(-1.78%), 동원수산(-4.22%), 지역난방공사(-1.15%) 등 7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터보테크(-1.27%), 코데즈컴바인(-1.66%), 피에스앤지(-9.70%) 등 9종목이 신저가 목록에 올랐다.

신저가 종목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2월18일부터 올 2월19일까지 248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신저가 종목이 10개를 넘은 날은 56일이었다. 이 중 전체의 21.43%인 12일이 올해 발생했다. 이달 들어 13거래일 중 61.53%인 8일간 신저가 종목이 10개를 넘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롱쇼트펀드 영향으로 약점을 잡힌 종목은 낙폭이 더 커진 측면도 있다”고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