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는 19일 "서울시장 출마는 인간의 도리가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노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잇따라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를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박원순 당시 후보가 당선될 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운동까지 했는데 2년 만에 제가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앞뒤가 안 맞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당에서 출마를 요청할 경우에 대해서는 "당원의 도리도 중요하겠지만, 당원의 도리가 인간의 도리를 넘어설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불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7월 재·보궐 선거 출마 의향에 관해서도 "일단은 지금 선거 문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역시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또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에 대해 "정당해산 문제는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서 결정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일반 원리인데 헌법재판소의 심판 대상으로 삼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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