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노보더가 발목이 부러진 상태에서 레이스를 완주하는 투혼을 보였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대회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준결승에 나선 트레버 제이콥이 발목이 부러졌음에도 경기를 마쳤다고 이날 전했다.

제이콥은 첫번째 점프를 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에 '뚝'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자신의 발목 인대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뚝' 소리를 듣자 발목이 부러졌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제이콥은 고통을 참으며 6∼12위 결정전을 뛰었다. 예선에서 3위를 차지한 그는 최종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제이콥은 경기 후 인터뷰를 할 때까지도 발목의 아픔이 참을 만하다고 했으나 "15분 안에 고통이 최고치에 다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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