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58) 코오롱 회장은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사고의 피해자 유가족들을 만나 "뭐든지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8일 낮 12시 50분께 임시 빈소가 마련된 울산 21세기병원을 찾아 "여러분이 겪으시는 고통을 제가 같이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이 관리 소홀인지, 건물 부실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분향 후 장례식장을 나서면서 리조트 건물의 보험 문제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돌아가자마자 통곡소리가 이어졌다. 유가족 김한수(53)씨는 "진정한 마음으로 왔다면 제대로 사죄하고 가야 한다"며 "부하 직원들을 데리고왔다가 그냥 가는 것은 언론플레이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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