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볼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그간 한국경제의 성과와 발전상황을 보면 한국경제는 항상 나를 놀라게 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은 양호한 경제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개최하는 ‘2014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개막식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방한한 볼커 전 의장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볼커는 "1966년 체이스 맨하탄 은행 근무시절 처음 방한했는데 당시 한국은 제1차 경제개발 5년 계획이 진행중이었다"며 "당시 한국은 내가 판단하기에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수출이나 성장률 목표치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며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소개했습니다.



이에 현오석 부총리는 "한국경제는 저성장 흐름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2013년 성장률이 2.8%를 기록했고 특히 4/4분기 성장률은 3.9%를 보이는 등 지난해부터 한국 경제는 회복세에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현 부총리는 이어 "한국은 내수 활성화를 통해 수출과 내수의 균형발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수출과 내수 균형발전은 정부가 현재 마련중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도 주요 과제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수의 경우 규제완화 등을 통해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서비스 분야별로는 도·소매 등 전통서비스 분야 이외 법률·금융 등 비즈니스서비스 분야 발전도 적극 추진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볼커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상당한 규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상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습니다.



이같은 볼커의 질문에 현 부총리는 "2013년 경상수지 흑자는 GDP의 약 6%, 2014년에는 500억달러 내외로 하향될 전망"이라며 "정부가 추진중인 내수 활성화 과정에서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자연스럽게 축소될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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