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2016년까지 월남·6.25전쟁 유공자 90가구의 주거 개선 사업에 9억원을 지원한다. 또 부사관 자녀 장학금과 군장병 가족 영화관 사업에 3억3000만원을 후원한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육군본부(계룡대)에서 정진행 현대차 사장,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육군본부 사회공헌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현대차그룹 주관으로 매년 3억원을 들여 30가구(3년 90가구)의 전쟁 유공자 주거를 개선해 주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부사관 자녀 중·고등학생 100명에게 매년 장학금 5000만원(3년 1억5000만원)을 전달한다.

현대차는 연 30만명으로 추정되는 전국 56개 군부대의 장병과 가족을 대상으로 영화, 뮤지컬, 다큐멘터리 등 문화 콘텐츠를 상영하는 디지털영화관에 6000만원(3년 1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그룹 관계자는 "전쟁 참전 용사들의 호국보훈 정신을 기리고 군 사기 증진을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작년 6월 육군본부 대강당에서 군 장병과 가족 1000여명을 초청, 희망과 힐링 메시지를 전달하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