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 하락한 9656.76로 마쳤다. 프랑스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0.06% 내린 4337.50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07% 오른 6734.80를 기록했다.

이날 특별한 지표 발표는 없었다. 지난주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 영향이 이날 시장에 일부 반영됐다.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3% 늘어나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문가 전망치 0.2% 증가도 웃돌았다.

이탈리아 정국도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이날 집권당인 민주당의 마테오 렌치 대표를 총리로 지명했다. 렌치 대표는 18일부터 새 정부 구성을 위한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4일 이탈리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종목별로 영국 부동산 회사인 해머손이 호실적 발표 후 3.13% 뛰었다. 폴리메탈 인터내셔널 등 광산업체도 영국 증시에서 4.03% 급등했다.

WSJ은 이날 "유럽 증시는 다양한 자본재의 성장 스토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