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를 하던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에서 한순간에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대학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내부에 기둥이 없는 조립식 체육관이 지붕에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간밤 유럽 주요 증시는 지난주 유로존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상승세와 미국의 산업생산 감소 등에 따른 하락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거래량 자체가 줄어든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참사…예고된 인재

17일 오후 9시 6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 리조트 내 패널 구조의 체육관(990㎡) 지붕이 붕괴했다. 사고는 지붕이 수일에 걸쳐 내려 쌓인 눈 무게를 못이겨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체육관은 대부분 구조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임시 건물과 비슷하게 지어졌다. 최근 1주일 동안 경주 지역엔 평균 50㎝의 눈이 내렸으며, 구조상 눈의 하중에 취약한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 유럽증시, 혼조 마감…미국증시 휴장

유럽의 주요 증시는 17일(현지시간) 지난주 유로조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상승세와 미국의 산업생산 감소 등에 따른 하락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거래량 자체가 줄어든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1.07% 오른 6734.80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06% 하락한 9656.76에, 프랑스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06% 내린 4337.50으로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50 지수는 0.02% 오른 3119.70에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 생산자물가 16개월째 내려…사상 최장기간 하락세

국제 유가 하락으로 수입가격이 낮아지면서 생산자물가 하락세가 1년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CPI)에 선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저물가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전력·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이 급등해 서민 생활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8일 내놓은 '2014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이 지수는 1년 전에 견줘 0.3% 떨어졌다. 2012년 10월 0.5% 하락한 이후 16개월 연속 내림세다. 생산자 물가는 2001년 7월~2002년 8월에 14개월 연속 떨어졌으나 이번처럼 내림세가 장기화된 적은 없었다.

◆ '고객정보 유출' 정무위 국조 청문회 개최

주요 신용카드사의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에 착수한 국회 정무위원회는 18일 주요 증인과 참고인을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날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개인정보 유출 피해 보상 방안과 2차 피해 방지 대책 등을 점검하는 한편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책임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청문회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기관증인 15명이 출석한다.

◆ 강원도 일부 대설주의보…서울·경기 -2∼3℃

18일 서울·경기도는 출근시간에 구름이 많고 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3도를 기록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날 전국이 구름이 많은 가운데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오전까지 비(산간은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눈 또는 비가 오다가 경상남북도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간은 오전에, 강원도 영동은 낮에 대부분 그치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태백, 강릉·동해·삼척 등 강원도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제주도 산간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