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상 케이클라비스 대표 "외국인 조만간 한국 컴백…자동차·은행株 투자 늘릴 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지수가 1900선이면 바닥권으로 봐야 합니다. 자동차와 은행주를 중심으로 조금씩 투자를 늘려볼 만합니다.”
구재상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사진)는 16일 인터뷰에서 “코스피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2000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을 떠나 작년 6월 자문사를 창업한 그는 9개월 만에 6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모았다.
구 대표는 “미국 중앙은행이 자산매입을 계속 축소하고 있지만 한국의 수출이 견조하고 엔화가 당초 예상한 만큼 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중금리가 매우 낮은 상태인데다 지난 수년간 주가 추이도 빠진 뒤 곧바로 회복하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향후 코스피가 10% 이상 오를 여지는 충분하다”고 했다. 코스피가 1900선이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구 대표는 “대형 수출종목인 자동차주와 은행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내수를 살리려고 부동산 규제를 풀고 있는데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 은행주가 먼저 수혜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정책에 따라 글로벌 시장이 흔들리고 있지만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 모두 우려할 만한 급락은 없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구 대표는 “남미와 동남아 신흥국은 오히려 작년 하반기보다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크게 보면 중장기적 관점에선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조언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구재상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사진)는 16일 인터뷰에서 “코스피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2000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을 떠나 작년 6월 자문사를 창업한 그는 9개월 만에 6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모았다.
구 대표는 “미국 중앙은행이 자산매입을 계속 축소하고 있지만 한국의 수출이 견조하고 엔화가 당초 예상한 만큼 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중금리가 매우 낮은 상태인데다 지난 수년간 주가 추이도 빠진 뒤 곧바로 회복하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향후 코스피가 10% 이상 오를 여지는 충분하다”고 했다. 코스피가 1900선이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구 대표는 “대형 수출종목인 자동차주와 은행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내수를 살리려고 부동산 규제를 풀고 있는데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 은행주가 먼저 수혜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정책에 따라 글로벌 시장이 흔들리고 있지만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 모두 우려할 만한 급락은 없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구 대표는 “남미와 동남아 신흥국은 오히려 작년 하반기보다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크게 보면 중장기적 관점에선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조언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