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4일 2월 옵션만기가 비교적 무난히 마무리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코스피 거래대금이 3조 원을 밑도는 등 거래 부진 현상이 이어지면서 소규모 프로그램 매도에도 지수가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날 옵션만기를 맞아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도는 약 340억 순매도를 보여 부정적인 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신규 매도와 선매도, 환매수 포지션이 혼재되는 경향을 보였다. 신규 매도 비중이 높다는 점은 향후 지수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옵셕 만기 이후에도 괴리차가 0.4포인트 이하로 진입할 경우 차익 매도가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도로 대응할 경우엔 선물과 현물 모두 수급상 부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