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1일 제3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강동구 고덕동 주거복합개발 신축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심의를 통과한 고덕동 주거복합개발 계획안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협상대상지에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개발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 부지는 당초 여객자동차정류장으로 결정됐지만 인근 강일동의 강동공영차고지로 시설이 이전하면서 10여년간 방치돼 주변 주거환경악화의 원인으로 꼽혔다.



서울시는 협상에 의한 공공기여로 도시계획변경에 따른 특혜시비논란을 불식시키고, 주변개발과 조화되는 효율적인 역세권 토지이용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2012년 10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토지가액 대비 8%인 1,265.9㎡를 공공시설인 도로로 기부채납하고, 22.4%인 12,051.60㎡를 서울시에 청년창업센터로 기부채납해 동남권 유통단지내 임대운영중인 강남 청년창업센터를 이전하기로 했다.



12.6%인 6,562.40㎡는 강동구에 문화체육시설로 기부채납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을 계획했다.



또 공동주택 494세대 가운데 장기전세주택 93세대를 넣어 중산층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방치된 도시계획시설을 민관협상을 통해 개발계획이 수립된 모범사례로 임대운영중인 청년창업센터의 활성화를 기하고, 어린이집과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체육센터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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