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는 게임 매출이 늘면서 수수료가 동반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2일 컴투스는 지난해 매출액 8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77억 원으로 전년보다 5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00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4%, 37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상승세의 주인공은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등 새로운 히트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골프스타’, '타이니팜', ‘히어로즈워’ 등 기존 인기작들도 지속적인 흥행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연간 해외매출은 약 33%의 비중을 차지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선 "카카오 플랫폼 게임의 매출 비중 증가로 인한 지급수수료가 상승했고 인원 증가에 따른 인건비 등 고정비가 늘면서 감소했다"고 말했다.

컴투수는 올해 매출 1015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25%, 129% 증가한 수치다. 또 해외 매출 400억 원을 달성해 전체의 39%로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백용 컴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준 높은 여러 게임들로 시장 공략을 해 나갈 것"이라며 "게임빌과의 글로벌 통합 서비스 플랫폼 공동 구축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